스타트업

비즈니스 규모에 따른 IT 인프라 투자, 얼마가 적절할까?

Nj 2025. 3. 30. 00:26


적정기술과 인프라 투자 사이의 균형


IT 비즈니스에서 인프라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인프라에 투자하는 비용이 매출을 갉아먹는다면 이는 적절한 기술 선택이라 볼 수 없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라면 기술적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모두 고려하면서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인프라를 운영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인프라 투자가 ‘적정기술’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매출 대비 IT 투자 비율 이 수치는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실제 투자 비율은 산업 및 기업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매출 수십억 원 규모에서는?


예를 들어, 연 매출 50억 원 이하의 웹 기반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미 인프라에 익숙한 시니어 개발자가 있는 상황이라면, 초기 인프라 세팅에 1명이 1~3일 정도, 이후 1달에 하루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면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전체 매출 대비 약 0.5% 미만 정도를 인프라 운영에 쓰는 수준이면 적절하다고 본다

하지만 만약 인프라 운영에 한 명이 풀타임으로 투입된다면, 비용은 급격히 증가한다. 매출의 약 5%까지 인프라 운영에 쓰이게 되며, 이는 신용 카드 결제 수수료(PG 수수료)보다 높은 비율이 된다. 결국, 이 정도 규모의 회사에서는 풀타임 엔지니어를 인프라 운영에 두는 것이 적절한 선택인지 고민해야 한다.

매출 수백억 원 규모에서는?


회사가 성장해 연 매출이 수백억 원대로 올라간다면 인프라에 대한 접근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인프라 안정성이 더욱 중요해지며, 시스템 다운타임이 직접적인 매출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이 정도는 3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인프라 운영에 업무 시간 대부분 할애하는 정도가 적절할 것이다. 즉, 완전한 풀타임 인프라 엔지니어가 1~2명 있는 수준이다. 여전히 대부분의 개발 리소스는 매출을 창출하는 기능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프라는 필수적이지만, 인프라 운영 자체가 비즈니스의 본질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술 선택과 비용 관점


결국, 기술 선택에서도 비용 관점이 필요하다.
인프라 운영 비용이 비즈니스 모델을 침해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 작은 규모의 서비스라면, 최소한의 인프라 유지 비용으로 운영 가능한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가령, 서버리스(Serverless) 아키텍처나 매니지드 서비스(Managed Services)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 중간 규모(연 매출 50억~200억 원)에서는 어느 정도 자체적인 인프라 운영이 필요해진다. 하지만 이 역시 가능한 자동화하고, 최소한의 인력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 대규모(연 매출 수백억 원 이상)에서는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다중 데이터 센터, 로드 밸런싱, 복구 시스템 등 더 정교한 인프라 전략이 필요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필요한 리소스 낭비는 줄여야 한다.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핵심


비즈니스가 성장할수록 인프라 운영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무조건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리소스로 최대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프라를 포함한 운영 비용이 매출 대비 몇 퍼센트 수준인지 계속해서 모니터링해야 한다. 비즈니스가 매출을 일으키는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프라는 효율적이고 최소한의 투자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전략일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