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0x1.pt/2025/04/06/the-insanity-of-being-a-software-engineer/
The Insanity of Being a Software Engineer
Is something I think about often because I can’t help but wonder if most other jobs are like this.
0x1.pt
읽다보니 공감되서 따로 정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광기: 끝없는 기술 습득의 미로
오늘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살아간다는 것은 마치 끝없이 움직이는 타겟을 쫓는 것과 같다. 한 발자국 내딛을 때마다 목표 지점이 두 발자국 더 멀어지는 듯한 이 현실은 많은 개발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과연 다른 직업들도 이렇게 숨 가쁜 것일까? 이는 수많은 개발자들이 조용히 자문하는 질문이다.

입문부터 시작되는 끝없는 여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여정은 결코 쉽지 않다. 시작부터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와 도구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요구된다. 파이썬, 자바, C++과 같은 언어들 중 최소 몇 가지는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하며, 이는 단지 입장권에 불과하다.
기업들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신들이 사용하는 특정 프레임워크에 대한 전문 지식을 요구한다. Rails, Django, Laravel 등 수십 가지 프레임워크 중 해당 회사가 선택한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벅찬데, CSS라는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다. "평생을 들여도 완전히 마스터하기 어렵다"는 CSS는 레이아웃이 깨지는 이유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는 알아야 한다.
"JavaScript는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한 시니어 개발자는 말한다. "운이 좋다면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에 약간의 jQuery를 추가하는 정도로 그칠 수도 있겠지만, 그런 행운은 오래가지 않죠."
기술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페이스북(현 메타)의 엔지니어들이 React를 개발했을 때, 업계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수만 명의 엔지니어를 보유한 이 거대 기업이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라는 두 가지 전문 분야를 확립했고, 프로그래밍 커뮤니티는 집단적으로 React가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올바른 방식'이라고 결정했다.
동시에 기업들은 더 많은 엔지니어를 고용할 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두 가지 흐름이 만나 '풀스택 엔지니어'라는 새로운 직무가 탄생했다. 이제 개발자들은 이미 알고 있는 백엔드 기술 위에 REST API를 구축하면서 동시에 React를 배워야 했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는 명확히 구분된 영역이었어요," 15년 경력의 개발자 최진일(가명)씨는 회상한다. "지금은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루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물론 각 분야를 깊이 있게 알기는 불가능합니다."
끝없이 쌓이는 기술 스택
기술적 요구사항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TypeScript로 타입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고, Redux로 상태 관리를 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피했다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webpack, esbuild, rollup과 같은 빌드 도구를 설정하고, Prettier와 ESLint로 코드 품질을 관리해야 한다.
"예전 방식대로 계속 일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묻는 개발자들에게 현실은 냉정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스타트업 환경에서 업계 표준에서 벗어난 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위험하다. React만 들어본 신입 개발자들에게 서버 사이드 렌더링의 즐거움을 가르칠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모를까.
"기술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한 CTO는 설명한다. "오늘의 최신 기술이 내일의 레거시가 되는 세계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배우고 적응해야 합니다."
시스템 관리자에서 DevOps로
과거에는 '시스템 관리자'라는 직업이 존재했다. 이들의 전체 업무는 백엔드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인프라 변경, 데이터베이스 업그레이드, 시스템 업그레이드, 데몬 실행 유지, 재시작 등 모든 것을 처리했다.
그러나 DevOps의 등장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어느 자금이 부족한 회사가 이 모든 것을 엔지니어들이 처리하도록 결정했고, 업계 전체가 이에 동의했다. 이제 개발자들은 Docker를 배워야 한다. 애플리케이션이 단일 정적 링크 바이너리라서 Docker가 필요 없다고? 그렇다면 Ansible을 배우고 SystemD에 전달해야 하는 옵션을 파악하는 재미를 즐겨야 한다.
"클라우드 시대에 인프라 관리는 코드로 이루어집니다," 한 DevOps 전문가는 말한다. "GUI로 AWS를 설정하는 것은 과거의 방식입니다. Terraform이나 Pulumi 같은 도구를 배워야 현대적인 인프라 관리가 가능합니다."
관리자로의 승진: 또 다른 직업 배우기
열심히 일한 끝에 관리자로 승진했다면, 이제 완전히 다른 직업을 배워야 한다. 이것이 최종 목표이자 행복의 종착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관리자가 된 엔지니어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 마감일 추정하기
- 팀원들에게 작업 할당하기
- 작업 명세 작성하기
- 연례 검토에 참여하기
- 제품 회의에서 가치 있는 피드백 제공하기
"회사가 이 시점까지 직원 수를 네 배로 늘리지 않았다면, 관리 업무와 함께 기존의 모든 기술적 책임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한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씁쓸하게 말한다.
전문화의 상실
소프트웨어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이러한 복잡성은 모두 이유가 있다. 그러나 전문화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집을 지을 때는 건축가, 토목 엔지니어, 배관공, 전기 기술자, 벽돌공, 인테리어 디자이너, 지붕 전문가, 측량사 등 수많은 전문가가 참여한다. 한 사람이나 심지어 한 회사가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최근 한 채용 공고에서는 Rails, Hotwire, 그리고 놀랍게도 네이티브 모바일 개발까지 시니어 레벨의 기술을 요구했습니다," 한 개발자는 경험을 공유한다. "커널과 컴파일러 개발도 추가하지 그랬냐고 농담했죠."
미래의 희망: AI 주도 개발?
이러한 현실 속에서, 몇 가지 프롬프트만으로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미래가 그리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AI 기술의 발전은 소프트웨어 개발의 복잡성을 추상화하고, 개발자들이 더 높은 수준의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줄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술은 항상 더 복잡해지다가 결국 단순해지는 사이클을 그립니다," 한 기술 전략가는 설명한다. "현재 우리는 복잡성의 정점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AI 도구들이 이러한 복잡성을 관리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변화의 속도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끊임없이 확장되는 기술 요구사항의 세계에서, 개발자들은 적응하고 진화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살아간다는 것은 영원한 학생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베테랑 개발자는 말한다. "이것이 우리 직업의 축복이자 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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